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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은 성경의 마지막 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중 하나였던 요한이 환상을 보고 작성하게 된 성서입니다. 이 성서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해석과 논란이 많은 책으로, 종말론 예언서로도 불리며, 예수의 재림과 심판, 새 예루살렘과 새 지상 천국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묵시적이고 철학적인 표현이 많아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점도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매우 중요한 성경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소개
신약의 시작인 4복음서가 예수님의 초림에 초점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계시록이 예수님의 재림에 초점을 맞추며 신약이 끝나는 것은 의도적인 배열이라 생각됩니다. 계시록은 단순히 신약의 마지막 책일 뿐만이 아니라 신구약의 예언적 성취와 묵시록적 열쇠를 푸는 신구약 전체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계시록은 서문에서 이 글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칭하고 있으며 형식 면에서는 서신의 양식으로 펼쳐집니다.
발신자는 사도요한이며 수신자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라고 밝히고 있으며, ‘은혜와 평강’(1:5)으로 시작해 ‘예수그리스도의 은혜’(22:21)로 마무리됩니다. 쓰여진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로마의 열한 번째 황제였던 도미티안(Domitian) 때에 밧모섬에 사도요한이 유배되어 있었다고 한 초대 교부의 기록을 통해 주후 95-96년으로 추측합니다. 밧모섬은 에게 해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인구 약 3천 명인 조그마한 섬으로, 성요한 수도원과 요한이 계시록을 썼다는 동굴과 요한이 사용했다는 세례 터도 있어 기독교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책 전체가 현재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과 우리 인간이 사는 땅의 구분이 사라질 것을 말하고 있다는 면에서 믿지 않은 자들에게는 다가올 심판에 대해 경고를 주고, 믿는 자들에게는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격려하면서 예수님의 재림은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함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계시록은 상징적 묵시록적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숫자들도 상징적으로 풀이됩니다. 4는 땅의 수, 7과 10은 온전한 수, 12는 하나님 백성의 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2,000은 12를 10의 3제곱한 수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상징적 표현들이 많아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구약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구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분법적인 묵시록적 관점이 가득한 것도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와 용과 짐승에 속한 자, 이 두 종류만 존재합니다. ‘땅에 거하는 자’와 ‘하늘에 거하는 자’가 대조를 이루기도 합니다. 음녀 바벨론(17장)이냐 어린양의 신부 새 예루살렘(21:1-22:5)이냐에 대한 선택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분법적인 논리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시록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당해야 했던 고난과 순교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악을 이기신 것을 강조하며, 모든 믿는 사람들이 고난과 순교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짐승을 따르는 자들의 비참한 최후와 어린양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대비시켜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계시록의 목적지는 가장 끝부분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입니다. 일곱 교회를 향해 ‘이기는 자들’이 되어 새 예루살렘에 들어올 것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더 이상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는 곳입니다. 용과 그의 무리들 그리고 그들을 좇던 모든 이들을 온전히 다 멸망으로 들어가게 한 후,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는 곳으로 변합니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계신다는 의미에서 성전으로 묘사되며(21장), 회복된 에덴으로도 묘사되어 있습니다(22:1-5). 그분의 얼굴을 보며 영원히 거할 수 있는(22:4) 그곳을 향한 초대가 바로 계시록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미래를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미래를 염두에 두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매우 현재중심적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신약의 종말론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공통적 특징이기도 합니다. 계시록은 종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이 ‘그분의 참 제자답게 살아가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Revelation Introduction
I think it is an intentional arrangement that the 4th Gospel, the beginning of the New Testament, focuses on the coming of Jesus, and finally the Revelation focuses on the coming of Jesus, and the ending of the New Testament. The Book of Revelation is not only the last book of the New Testament, but also the climax of the entire New Testament, which solves the prophetic achievement of the New Testament and the Apocalyptic Key. The Book of Revelations, in its introduction, calls it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 and in form it unfolds in the form of a letter.
The sender is John the Apostle, and the recipient is the seven churches in Asia Minor, and it starts with Grace and Peace (1:5) and ends with Grace of Jesus Christ (22:21). Opinions are divided as to when it was written, but we assume that it is 95-96 AD from the earliest accounts of the exile of John the Apostle on the island of Batmo during the time of Domitian, the eleventh emperor of Rome. Located in the Aegean Sea, Batmo Island is a small island with a population of about 3,000, and it is a popular tourist destination for Christians because of the monastery of St. John and the cave where John wrote the Revelation Book and the site of John's baptism.
The Book of Revelation warns those who do not believe about the upcoming judgment and encourages those who believe to live a holy life in that the entire book says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God's heaven and the land we humans live in will disappear.
The Book of Revelation is characterized by many symbolic and apocalyptic expressions. The numbers are also interpreted symbolically. Four is used as the number of lands, seven and ten as the whole number, and twelve as the number of God's people. 12,000 has a symbolic meaning of 12 as the third power of 10. It is difficult to interpret because there are many symbolic expressions that are not familiar to us in modern times, especially if we lack understanding of the Old Testament because we talk based on the Old Testament.
Another characteristic is that it's full of dichotomous apocalyptic views. There are only two types, those who belong to God, and those who belong to dragons and animals. There is also a contrast between "the one who lives on the ground" and "the one who lives in the sky." There is a choice between Babelon the Maid (Chapter 17) and the Lamb's Bride New Jerusalem (21:1-22:5). With this dichotomous logic, nothing else exists except to choose between the two.
The Book of Revelation emphasizes Jesus' victory over evil by death in the historical situation of suffering and martyrdom that Christians had to suffer at the time, and asks all believers to live as disciples of Jesus in the midst of suffering and martyrdom. In contrast to the miserable end of those who follow the beast and the eventual victory of those who follow the Lamb Jesus, it clearly teaches the Christians what choice to make during their suffering.
The destination of the Book of Revelation is the new Jerusalem at the end. We invite the seven churches to become the "winners" and enter the new Jerusalem. It is no longer a place where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heaven and earth. After letting the dragon, his flock, and all who were after them go to destruction completely, the world turns into a place where God is with his people.
The new Jerusalem is described as a temple in the sense that God is present (Chapter 21), and also as a restored Eden (22:1-5). The invitation to live there forever (22:4) while looking at his face is the key message in the Book of Revelation. I'm talking about the future, but rather, it's a very present-oriented book that teaches you how to live in the present with that future in mind. This is also a common feature that emerges throughout the apocalypse of the New Testament. The Book of Revelation invites everyone who believes in Jesus to "live as his true disciple" through the right understanding of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