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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들으시고, 그를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또한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난을 기억하시고, 그를 긍휼히 여기실 것을 믿습니다. 시편 102편은 고난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는 시입니다.
시편 102편 : 고난으로 마음이 상하여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
-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 같이 탔음이니이다
-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내게 대항하여 미칠 듯이 날뛰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는 눈물 섞인 물을 마셨나이다
-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
-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의 티끌도 은혜를 받나이다
- 이에 뭇 나라가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이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 여호와께서 그의 높은 성소에서 굽어보시며 하늘에서 땅을 살펴 보셨으니
-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그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 그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하게 하시며 내 날을 짧게 하셨도다
-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Psalms 102
- Hear my prayer, O LORD; let my cry for help come to you.
- Do not hide your face from me when I am in distress. Turn your ear to me; when I call, answer me quickly.
- For my days vanish like smoke; my bones burn like glowing embers.
- My heart is blighted and withered like grass; I forget to eat my food.
- Because of my loud groaning I am reduced to skin and bones.
- I am like a desert owl, like an owl among the ruins.
- I lie awake; I have become like a bird alone on a roof.
- All day long my enemies taunt me; those who rail against me use my name as a curse.
- For I eat ashes as my food and mingle my drink with tears
- because of your great wrath, for you have taken me up and thrown me aside.
- My days are like the evening shadow; I wither away like grass.
- But you, O LORD, sit enthroned forever; your renown endures through all generations.
- You will arise and have compassion on Zion, for it is time to show favor to her; the appointed time has come.
- For her stones are dear to your servants; her very dust moves them to pity.
- The nations will fear the name of the LORD, all the kings of the earth will revere your glory.
- For the LORD will rebuild Zion and appear in his glory.
- He will respond to the prayer of the destitute; he will not despise their plea.
- Let this be written for a future generation, that a people not yet created may praise the LORD :
- "The LORD looked down from his sanctuary on high, from heaven he viewed the earth,
- to hear the groans of the prisoners and release those condemned to death."
- So the name of the LORD will be declared in Zion and his praise in Jerusalem
- when the peoples and the kingdoms assemble to worship the LORD.
- In the course of my life he broke my strength; he cut short my days.
- So I said: "Do not take me away, O my God, in the midst of my days; your years go on through all generations.
- In the beginning you laid the foundations of the earth, and the heavens are the work of your hands.
- They will perish, but you remain; they will all wear out like a garment. Like clothing you will change them and they will be discarded.
- But you remain the same, and your years will never end.
- The children of your servants will live in your presence; their descendants will be established before you."
102편 해설
시편 102편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간구하는 사람의 기도와 고백을 담은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뇌하고 괴로움 속에서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시작됩니다. 그는 마음이 피투성이라고 비유하며 힘들고 지쳐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세상의 재앙과 가벼움으로 인해 마음이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자기 혼자서 울고 떨며 절망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중간부터는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이 고뇌와 절망 속에서 그는 하나님에게 도움을 청하고, 하나님이 들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는 자기 혼자 온전히 꺾여있음을 자각하고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사람의 기도를 귀에 들으시며, 그의 의 땅에서 그의 부르짖음을 받아들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시편은 이 지극히 개인적인 기도가 그만큼 개인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기도는 대표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서 신명을 지었던 시온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이 기도가 개인적인 고통을 넘어서 일종의 공동체적인 기도가 되며, 하나님의 양식에 따라 인류 전체의 구원을 간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편 102편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구원을 간구하는 우리의 솔직한 기도와 기대를 담은 소중한 글입니다. 이 시편은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항상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준비가 되어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믿음으로써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시편 작자와 시대 상황
누가 썼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시편 102편이 합창가송인지 개인적인 기도인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어떤 해석가들은 시편 102편이 바벨론 포로사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목소리로, 어떤 해석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표성을 띤 기도로 이 시편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편 102편을 5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과거 및 현재 시점에서 쓰였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편의 저자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시편의 저자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자신의 어려움과 애환을 솔직하게 내뱉는 모습을 보면, 그 시대의 힘든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격려를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시편을 통해 우리 또한 현재 우리 자신의 고통과 어려움을 하나님께 이야기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간구하는 기도를 나누며 우리의 결핍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과 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