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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불의한 사람을 책망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그 사람이 자신의 죄악을 숨기고 의인인척하는 것을 비판합니다. 또한 그 사람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선포합니다. 시편 52편은 불의한 자에게 경고를 주고 하나님께서 정의롭게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귀중한 말씀입니다.
시편 52편 : 다윗의 마스길
-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 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Psalms 52
- Why do you boast of evil, you mighty man? Why do you boast all day long, you who are a disgrace in the eyes of God?
- Your tongue plots destruction; it is like a sharpened razor, you who practice deceit.
- You love evil rather than good, falsehood rather than speaking the truth. Selah
- You love every harmful word, O you deceitful tongue!
- Surely God will bring you down to everlasting ruin: He will snatch you up and tear you from your tent; he will uproot you from the land of the living. Selah
- The righteous will see and fear; they will laugh at him, saying,
- "Here now is the man who did not make God his stronghold but trusted in his great wealth and grew strong by destroying others!"
- But I am like an olive tree flourishing in the house of God; I trust in God's unfailing love for ever and ever.
- I will praise you forever for what you have done; in your name I will hope, for your name is good. I will praise you in the presence of your saints.
52편 해설과 묵상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니 아예 하나님께서 안 계신 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악을 자랑하는 자리까지 갑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악을 저질러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1-7절에 기가 막힌 사람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이 사람이 ‘에돔 사람 도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도엑은 다윗이 사울의 칼날을 피해서 급히 도망하다가 놉이라는 곳에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가서 아히멜렉이 진설병을 주어 먹고 떠난 적이 있었는데, 그걸 사울에게 일러바쳤습니다.
마치 아히멜렉이 다윗과 함께 사울을 대적하였던 것처럼 고소하여 사울 왕은 제사장 아히멜렉을 죽이고 그 지역의 85명의 모든 제사장들까지 다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아무도 제사장을 죽이려하지 않자... 도엑에게 죽이라고 명했고... 도엑은 제사장 아히멜렉과 함께 85명의 제사장을 전부 죽이고 놉의 남녀와 젖 먹는 어린아이들과 짐승들까지 전부 죽였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악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안 계신 줄 알면 이런 사람도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악한 사람이 우리 주위에 항상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부인하면 이렇게 무서운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처럼 삽니다.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악한 자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악한 자가 악한 계획을 오히려 자랑하며 우리를 해코지하고 죽이려할 때, 담대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합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자녀가, 교인들이,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결단하면 ‘잘했다’ 하기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두렵기 때문입니다. 왜 두렵습니까? 악한 자가 활개 치며 돌아다니는 것은 보이는데 하나님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한 사람들을 보고 두려울 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의 믿음이 대단한 것입니다. 6절에 보면 다윗도 악한 도엑을 보면서 두려운 마음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두려워했던 것은 도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다윗은 도엑을 하나님께 고발합니다.이 고발로 충분하였습니다. 쫓아가서 복수하지 않아도 상관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도엑과 같은 자가 세력을 얻어 활개 치는 상황에서도 담대히 고백했습니다. “...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의지하련다....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우러러 기리렵니다.
(8-9) 다윗이 이런 믿음을 가졌던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것처럼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인본주의의 핵심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일생을 산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만 실재라고 생각하고 보이는 것만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악한 세상에 바로 살아가기 위하여 “눈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눈이 열리면 모든 것이 달리 보이게 됩니다. 우리가 다윗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려면 매 순간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동일 때부터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주 예수님을 친밀히 알고 동행하려면 매 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고, 하루하루 주 예수님과 친밀해지는 훈련이요 과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김중원 목사, 하신주 선교사님의 이야기
온누리교회 김중원 목사, 하신주 선교사 내외분이 [그래도 괜찮아] 라는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쓰셨습니다. 책 속에 큰 아들이 방황할 때, 하신주 선교사님이 겪었던 이야기가 나옵니다. 큰 아들이 선교사의 아들로 외국에서 자라면서 극심한 따돌림으로 한동안 너무나 방황하고 좌절하고 자포자기했었답니다. 그런 아들을 보면서 하신주 선교사는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롬 4: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네가 바랄 수 없는 중에 믿으면 네 이들을 내가 변화시켜 줄 것이다. 나의 영광을 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아들은 눈앞에서 계속 무너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죽고 싶다고 칼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아주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 우리 아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들이 변화되지 않는 건 너의 두려움 때문이다. 넌 나를 신뢰하지 않는구나." 그제야 자신에게 있는 두려움의 실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았고 하나님이 무능하게 느껴져서 자신이 하나님은 절대로 아들을 회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그러니 하나님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라도 나서서 아들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탄은 계속 협박을 합니다. “너의 아들은 잘못될 거야. 너의 아이는 잘못될 거야." 그 아이는 폐인이 될 거야."“너의 아이는 실패할 거야."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탄의 거짓말이 더 믿어질 때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두려워하면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미 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맞아요 전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 아들이 잘못될까 봐 두려워요. 어떻게 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때 하나님께서 사탄을 완전 무시하라고 가르쳐 주셨답니다. “그래? 우리 아이 잘못되게 해 봐! 우리 아이 폐인 만들어 봐! 우리 아이 더 타락하게 만들어 봐! 넌 아무것도 못해. 하나님이 우리 아이를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아. 하나님은 우리 아이를 회복시키실 거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두려움의 영은 떠나갈지어다.” 이렇게 하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을 잘못되게 해 봐”라고 말하면 사탄이 그 즉시로 해코지할 것 같아서 무서웠지만 마음의 결단을 하고 선포하기 시작했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려움이 깨지는 것만큼 아들이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30% 깨지면 아들이 며칠 만에 30% 만큼 회복되었습니다. 50%, 70% 90% 두려움이 거의 깨졌을 때 이젠 아들도 사탄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담대해졌습니다. 두려움이 깨지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니까 위로부터 지혜가 내려오기 시작했습나다. 언제 위로해 주어야 하는지, 언제 야단쳐야 하는지,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졌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때서야 아들이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